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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정은경

최근작
2023년 1월 <영원의 기획>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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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040원 전자책 보기
《열외인종 잔혹사》는 혁명의 소요에 말려든 ‘열외인간들’의 무용담이다. 극우파 퇴직 군인, 정규직을 꿈꾸는 명품족 여성, 게임에 청춘을 파묻어버린 백수 청년, 그리고 노숙자가 그들. 그러나 비극적인 것은, 이 21세기형 신종 열외인간들이 반란을 꿈꾼 적도 없고,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 혁명을 일으킨 양의 무리들은 거대한 자본주의 메커니즘에 갇혀버린 이 시대의 왜소하고 무력한 개인들이다. 혁명의 꿈조차 ‘망상’에 차압당하고 개인의 목소리는 거대한 권력과 미디어의 음모에 압살당한 우리 시대를 통렬하게 풍자한 《열외인종 잔혹사》는 그리하여 지독하게 웃긴, 그러나 슬픈 잔혹극이다.
2.
《모던 하트》는 막스 베버가 경고한 ‘영혼 없는 전문가, 가슴이 없는 향락주의자’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다. 누구보다 회사 일에, 그리고 연애에 열정적이지만 그들의 열정의 대상은 ‘그 일과 그 회사’가 아니어도, ‘너’가 아니어도 된다. 고유명사 대신 화려한 ‘브랜드’에 헌신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열정, 《모던 하트》는 이 현대인이 품은 차가운 플라스틱 ‘하트’에 대한 블랙코미디다.
3.
죽음은 단 한 번의 끔찍한 사건도 아니고, 이미 확정된 사실도 아니다. 그것은 죽음을 둘러싼 일상, 가령 분노와 절망, 사망신고와 보험처리, 상조와 장례, 그리고 기나긴 애도와 죽은 자를 잊어야 하는 의무의 수락에 의해 겨우 승인되는 시작일 뿐이다. 《상실의 시간들》은 죽음이 이끄는 이 소란한 일상을 냉정한 다큐의 시선으로 재현할 뿐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 삶과 꼭 닮아 있는 죽음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죽음은, ‘기독교와 불교’를 싸우게 하고 우거짓국과 갈비탕을 갈등케 하며, 붓다 만 상조비와 조문객과 가족의 불화, 연민, 고인에 대한 추억을 한꺼번에 불러 모은다. 현실적인,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 자질구레한 과정에서 죽음은 망각되나 역설적으로 현재화되고 확정된다. 이 소설이 들려주는 이 무겁고 슬픈 가락은 나날의 일상에 들러붙어 있는 죽음의 편재를 보여주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만가에 흐르는 간절한 배음이다. 나치에 쫓겨 자살로 생을 마감한 유대인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체념의 그늘에서만 진심으로 삶을 사랑할 수 있네”라고 쓴 바 있다. 《상실의 시간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아직 다 못 한 국민들의 곡소리를 대신한 통곡이다. 그리고 그 통곡과 분노는 ‘비로소 생을 처음 보았노라’는 만시지탄이 아니던가.
4.
《당신 옆을 스쳐간 소녀의 이름은》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성장담이자 모험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 작품에 한 표를 던진 것은, “예술가의 사명은 논쟁의 여지가 없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삶에 애착을 지니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던 톨스토이의 저 오랜 신념을 신봉하기 때문이다. 낯선 세상에 오직 ‘물음표’를 앞세우고 전진하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회색빛 세상이 어느새 ‘드드득’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때, 우리는 문득 뒤돌아볼 것이다. 내 옆을 스쳐간 소녀의 표정을, 그토록 심드렁했던 풍광을. 삶의 감각은 언제나 우리를 둘러싼 위대한 단순성 속에서 새로워질 수 있다.
5.
《굿바이 동물원》은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들은 진짜 동물이 아니라 동물을 연기하는 공무원급 사람들. 어쩌자고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는가? 동물 네 명(?)의 구구한 사연이 작가의 놀라운 입담에 의해 롤러코스터처럼 펼쳐지는 경쾌한 소설이다. 하루 종일 마늘을 까고, 100개의 곰 인형 눈깔을 붙이고, 본드에 중독되었다가 고릴라가 된 주인공, 무공을 연마하며 100 대 1의 9급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다 실패한 앤 고릴라, 대기업 오물처리반에서 일하다 토사구팽당한 조풍년, 사상과 혁명보다 월세와 공과금에 짓눌려 동물원에 온 남파 간첩 만딩고 고릴라. 바나나를 먹고, 털을 고르고, 12미터의 철제 구조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올라 가슴을 치며 고릴라 흉내를 내는 이들의 비루한 판타지는 시종일관 우리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지만, 어느 순간 웃음 끝에 비어져 나온 눈물 한 방울을 만나게 된다. 문득 말풍선처럼 떠오르는 불길한 예감, ‘이거 우리 얘기 아냐?’ 한바탕 웃음 끝에 날리는 작가의 이 강펀치는, 이 작품을 만화에서 슬픈 블랙코미디로 바꾸어놓는다. 자본의 기계가 되어버린 우리의 삶이, 최고와 최저의 수위에서 동물과 인간의 한계를 지워버린다는 이 살벌한 농담 앞에서, ‘여기가 철창 밖이 아니라 안일지도 모른다’는 불안 앞에서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거칠게 질주하는 박휘의 문장들은 이 땅에 살아가는 많은 여성과 약자의 절규를 의미한다. 그녀들은 유모차를 끄는 노인이기도 하고, 사랑에 대한 환멸로 괴로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꿈꾸는 비혼 여성, 남자의 목소리로 ‘남자’의 민낯을 폭로하는 상처받은 여성, 일상에 촘촘히 스민 계급성과 욕망을 민감하게 포착하여 폭로하는 ‘아줌마’, 무한한 애정이 아닌 부모의 이기적 욕망에 갇혀있는 무력한 자식들로 변전한다. 소리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입을 빌려주는 작가의 붓끝은 어둠 속에 있는 존재들을 호명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작가의 호흡에 의해 살아난 이 ‘생명’을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연대를 이룬다. 아파트 보일러 연통에서 나온 새가 새로운 주인에게 안기면서 초점 인물이 바뀌고, 화자가 ‘개’로 바뀌는 것은 인간 중심을 탈피한 작가의 사랑의 시선의 소산일 것이다. 어둠을 파헤치는 작가의 필치는 또한 ‘늧, 가린스럽다, 느루’와 같은 망각의 언어에 영혼을 불어넣기도 한다. ‘장터의 스피노자’를 꿈꾸는, 이 민감한 작가가 뿜어내는 정념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은 버스 정류장에 서 있고, 사람들은 버스에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본다. 시인은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로 사람들의 관계에서 이별의 기미들을 읽어 내고, 자신의 부모를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관계가 이미 단절과 이별의 종착점 어디쯤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 관계의 단절은 어머니, 아버지의 부재만이 아닌 곧 자신의 부재임을 시인은 감지하면서, 이 무채색의 겨울 풍경에 지워진 자신을, 곧 ‘부재’를 아로새긴다. 버스 정류장을 오가는 사람들과 무관한, 일상의 단절은 쇠락해 가는 겨울의 데카당스한 풍경 속에 적절히 스며들면서, 시인의 부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 데카당스한 시선은 퇴락과 부패, 소멸을 품고 있지만, 여타의 시에서처럼 냉소적이고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부재를 긍정하는 이 자기부정의 데카당스는 ‘종말’을 뜻하는 12월의 반복에 대한 우려와 물질주의 비판을 품고 있지만, 니체의 ‘아모르 파티(amor fati)’처럼 시인은 종내 이 허무와 종말을 긍정하고야 마는, 쇠락의 기운으로 빛나고 있다. 이 역설적 긍정의 힘이 이 시집을 통해 보여 준 시인의 데카당스에 대한 예민한 촉수, 일상에 대한 빼어난 소묘와 더불어 그의 시를 더 넓은 지평으로 이끌리라 믿는다.
8.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는 1퍼센트의 최상위층이 이용한다는 신도시의 피트니스 센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다. 대한민국 사회 현실의 축도인 이 공간이 이 작품의 주제이자 메시지라 할 수 있는데, 사우나 매니저로 일하는 주인공이 을도 아닌 병의 신분으로 갑들의 사회를 향해 던지는 펀치는 경쾌하지만 자못 신랄하고 맵다.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는 단순히 이 1퍼센트에 대한 풍자와 해학에 그치지 않는다. 여기에는 고령화 사회, 부의 편중과 지역 격차, 청년 실업 등과 같은 당대의 중요한 아젠다에 대한 풍부한 관찰과 실감, 그리고 강력한 문제제기가 담겨 있는 것이다.
9.
더 기울어진 방으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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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백과전서파의 이데올로기와 ‘라이언 일병’의 행방
11.
갑을의 윤리감각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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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5,250원 전자책 보기
울지마, 인조엄마
13.
‘21세기 자본’에 새겨진 조감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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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5,250원 전자책 보기
서부극 연가
15.
죽음은 단 한 번의 끔찍한 사건도 아니고, 이미 확정된 사실도 아니다. 그것은 죽음을 둘러싼 일상, 가령 분노와 절망, 사망신고와 보험처리, 상조와 장례, 그리고 기나긴 애도와 죽은 자를 잊어야 하는 의무의 수락에 의해 겨우 승인되는 시작일 뿐이다. 《상실의 시간들》은 죽음이 이끄는 이 소란한 일상을 냉정한 다큐의 시선으로 재현할 뿐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 삶과 꼭 닮아 있는 죽음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죽음은, ‘기독교와 불교’를 싸우게 하고 우거짓국과 갈비탕을 갈등케 하며, 붓다 만 상조비와 조문객과 가족의 불화, 연민, 고인에 대한 추억을 한꺼번에 불러 모은다. 현실적인,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 자질구레한 과정에서 죽음은 망각되나 역설적으로 현재화되고 확정된다. 이 소설이 들려주는 이 무겁고 슬픈 가락은 나날의 일상에 들러붙어 있는 죽음의 편재를 보여주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만가에 흐르는 간절한 배음이다. 나치에 쫓겨 자살로 생을 마감한 유대인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체념의 그늘에서만 진심으로 삶을 사랑할 수 있네”라고 쓴 바 있다. 《상실의 시간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아직 다 못 한 국민들의 곡소리를 대신한 통곡이다. 그리고 그 통곡과 분노는 ‘비로소 생을 처음 보았노라’는 만시지탄이 아니던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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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꽃을 해부하다
17.
  • 헌팅 
  • 조영아 (지은이) | 한겨레 | 2013년 9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5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200원 전자책 보기
《헌팅》은 문명사회에 ‘헌팅’당한 산골 소년 ‘시우’의 비극을 그리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그것은 촘촘히 구획되고 박제화된 우리의 안온한 삶을 물어뜯는 ‘사냥’이다. ‘스푸디움(spudium)’의 풍광을 찢고 나온 일종의 ‘푼크툼(punctum)’이고, 문명에 찍힌 우리의 ‘얼굴’인 것이다.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독자들은 끝없는 여담에서 길을 잃을 것이고, 소설 속 이야기가 진짜인지 영화인지에 의혹을 품을 것이며, 진짜라고 믿었던 한 줌의 기대마저도 배반당할 것이며, 종국에는 거꾸러진 시간 속에서 거꾸러지고 ‘안개’에 갇혀버릴 것이다. 닿기도 전에 형체를 잃고 부스러지는 이야기, 한 무더기의 잡동사니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뒤죽박죽의 서사 끝에, 뒤편에, 혹은 저 심연에라도 어떤 냉혹한 ‘진실’ 내지는 ‘의미’가 있으리라 믿는 것은 작가의 전작에 대한 신뢰일 것이나, 이것 또한 근대적 ‘강박’이라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소설이라 할밖에.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독자들은 끝없는 여담에서 길을 잃을 것이고, 소설 속 이야기가 진짜인지 영화인지에 의혹을 품을 것이며, 진짜라고 믿었던 한 줌의 기대마저도 배반당할 것이며, 종국에는 거꾸러진 시간 속에서 거꾸러지고 ‘안개’에 갇혀버릴 것이다. 닿기도 전에 형체를 잃고 부스러지는 이야기, 한 무더기의 잡동사니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뒤죽박죽의 서사 끝에, 뒤편에, 혹은 저 심연에라도 어떤 냉혹한 ‘진실’ 내지는 ‘의미’가 있으리라 믿는 것은 작가의 전작에 대한 신뢰일 것이나, 이것 또한 근대적 ‘강박’이라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소설이라 할밖에.
20.
《모던 하트》는 막스 베버가 경고한 ‘영혼 없는 전문가, 가슴이 없는 향락주의자’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이야기이다. 누구보다 회사 일에, 그리고 연애에 열정적이지만 그들의 열정의 대상은 ‘그 일과 그 회사’가 아니어도, ‘너’가 아니어도 된다. 고유명사 대신 화려한 ‘브랜드’에 헌신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열정, 《모던 하트》는 이 현대인이 품은 차가운 플라스틱 ‘하트’에 대한 블랙코미디이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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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 한국어원작출전 : 문이당
  • 이 책의 전자책 : 7,000원 전자책 보기
무덤에서의 웨딩마치
22.
  • 나흘 - 이현수 장편소설 
  • 이현수 (지은이) | 문학동네 | 2013년 4월
  • 14,500원 → 13,050 (10%할인), 마일리지 720원 (5% 적립)
  • (14) | 세일즈포인트 : 30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200원 전자책 보기
다큐의 힘과 소설적 감동
23.
윤리에서 에로스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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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백과전서파의 이데올로기와 ‘라이언 일병’의 행방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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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백과전서파의 이데올로기와 ‘라이언 일병’의 행방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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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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