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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현종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9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최근작
2024년 1월 <매일, 시 한 잔>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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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임선기 시인의 작품은 그 어조가 부드럽고 잔잔하다. 그런 어조로 하는 말 속에는 그러나 놀라운 이미지들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강한 울림들이 여기저기 메아리친다. 예컨대 나비가 날면서 그리는 궤적에서 “심전도”를 떠올리고 “내 핏줄의 끝”을 “해변”(「원초적 소리들」)과 연결하는 솜씨는 아주 감동적이다. 또 “나는 잠들어 있었다/깨어난다//잠들어 있는 사람을/깨워주는 일은/아름다운 일//아름다운 일이 내린다.//이미 깊은/눈이 내린다”(「눈 3」)라고 말할 때, 내리는 눈이 “이미 깊은” 이유 역시 필경 그것이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학자이기도 한 시인의 개성도 작품에 신선함을 더한다.
2.
  • 성우의 언어 - 성우를 만드는 22가지 질문들 
  • 이숲오 (지은이) | 시간의물레 | 2021년 7월
  • 11,900원 → 11,310 (5%할인), 마일리지 590원 (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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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오늘날 인류는 여러 영상 매체, 방송 매체들이 내보내는 공연예술과 방송을 매일 보고 들으며 살고 있으니 그 매체 종사자들이나 특히, 성우의 언어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예컨대 낱말의 쓰임새뿐만 아니라 그 말을 쓰는 사람의 어조(語調, Tone)는 어쩌면 내용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으니 이 책과 같이 그런 쪽의 창의적인 숙고와 타 분야로까지 연결하는 다각도의 연구 역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저자는 '성우의 언어와 매력의 근원'을 토대로 여러 예술 분야와 통섭, 융합하기를 23년 동안 생각하고 고민을 해 왔으니 그것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3.
이 책의 「불완전함을 가르치는 에른스트 감펠 씨의 나무 그릇」이라는 글의 주인공인 목수 감펠 씨는 ‘나무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며’ ‘불완전함을 깎고 다듬어 감추어진 미를 나무 그릇에 담아내는’ 사람이다. 여기서 ‘나무’를 ‘삶’으로 바꿔 읽으면 그러한 행위는 우리의 삶이 ‘도약하는’ 삶이고 ‘창조적인’ 삶이기 위해 필연적으로 갖추어야 할 움직임이 아닌가. 그리고 그림들이 동화적이고 재미있으니 개인전을 한 번 여는 게 어떨지!
4.
이 책은 철학과 생물학 강의가 대위법적으로 진행되는 이중주 같다. 서로 다른 두 분야가 이렇게 솔기 없이 이어진다는 게 놀라운데,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마지막 부분의 '사랑'으로 수렴되는 저자들의 ‘간절한 마음’이다. 무슨 상투적, 도덕적 권유가 아니라 이 세상과 사람의 삶에서 사랑은 불가피하고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 두 사람은 생물학과 철학의 지식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아울러 학문은 왜 하고 글은 왜 쓰는지 성찰하는 계기도 될 것 같고, 지적 노력이 언제 아름다운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사랑’으로 수렴되는 생명의 비밀을 밝히려는 저자들의 진지한 노력과 오롯한 마음이 참으로 아름답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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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응준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시인인 것 같다. 제어할 길 없는 말의 분출은 생각과 감정의 원석(原石)이라고나 할까. 어떻든 가령 “낙타가 바라보는 사막의 신기루 같은 화요일./ 슬픈 내 마음 저기 있네, 햇살과/ 햇살 그사이에 막연히.”(「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와 같은 구절은 그의 마음이 조용함 속에서 균형을 찾을 때 좋은 발상의 공간이 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자주 저런 느낌의 공간 속에 있기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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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을 그 시절로 데려간다.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다고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모든 사람의 어린시절이 각자의 유토피아이며, 그 시절을 시골에서 살았다면 그곳은 또 무릉도원이다.
7.
세상에는 여러 가지 시가 있고 또 그것들을 평가하는 기준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어떤 종류의 작품이든지 간에 그게 진짜냐 가짜냐 하는 걸 판별하는 궁극적인 기준이(아울러 평가의 정당성 여부를 가늠하는 참조거리가) 진정성이라고 할 때, 바예호는 진짜 시인임에 틀림없다. 읽는 사람의 가슴을 흔드는 그 고유의 강렬함과 밀도는 또한 그의 비상한 진정성의 소산인 것이다(한편 그의 진정성을 바예호 고유의 것이게 하는 요인의 하나가 그의 야성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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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의 서정적 산문들은 ‘산문 문학’의 부활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지적 허영에 가득 차 쓸데없이 난삽한 이론적 담론이 넘쳐나고 저급한 수준의 대중 영합적 책들이 유행하는 시절에 민병일의 이 산문집은 사물을 향해 움직이는 애틋한 감정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에 신선한 기운을 감돌게 한다. 글과 어울리는 사진작품과 그림들을 보는 즐거움 또한 흔치 않은 일이고, 무엇보다도 책 자체가 예술작품이어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할 듯하다. 여행자의 통찰들이 깊은 울림을 주는데, 예컨대 오스트리아 빈의 한 골목길에서 나무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한 여자를 보고 “책을 보는 사람의 내면에는 ‘황야의 이리’가 살고 있다. 내면이라는 황야를 달리는 이리는 갈기를 휘날리며 꿈을 찾는다”라고 쓴다. 우리의 마음을 비롯 세상의 모든 창에는 이리가 살고 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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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사람이 드문 요새 세상에서 올바른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 청소년 시절의 교육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얘기를 나는 평소 자주 하는 편인데, 물론 제도가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사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이 책은 수업을 비롯한 학교생활에서 교사의 마음가짐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성찰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은 매우 소중한 것이 아닐 수 없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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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릴케는 이집트 여행에 관한 한 편지에서 “전체 공간이 누군가를 마치 하나의 장미꽃인 듯 취급하는 멋진 저녁, 멋진 밤들이었습니다.”라고 썼다. 다시 말하면 그가 여행한 공간들과 시간들은 그를 장미처럼 피어나게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온전한 삶으로서의 여행은 “하나의 변신이자 존재의 꿈”이며, “심오한 실제적 자각”이었던 것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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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릴케는 보헤미안 시인답게, 자기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여행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나라와 도시와 지방에서 ‘홀로’ 방해받지 않고서, 매우 다채롭게, 제 본질에 완전히 귀 기울이고 순종하면서 새로운 것에 자신을 내맡겨 기꺼이 새로운 것에 속한 것”이라고. 이 말은 그의 여행기의 가치를 웅변하고 있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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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600원 전자책 보기
김응교는 중요한 시적 자질 중의 하나인 착한 마음을 타고났다. 터무니없이 고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 권력이나 제도의 폭력과 부당함에 대한 분노 등으로 무장되어 있기도 한 그의 착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인 결과의 언어적 표현, 그게 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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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물건들에 어려 있는 영기(靈氣)에 가차없이 매료되는 영혼이 있다. 민병일은 그러한 영혼 중의 하나인데, 물건들의 형태, 색깔, 쓰임새 그리고 거기 어려 있는 시간과 기억이 만들어내는 아우라에 무한히 자극되어 쓴 글이 이 책에 실려 있는 글들이다. 그의 글을 통해 물건들은 살아나고 더없는 가치를 지니게 되는바, 사물에서 받은 신호와 감동을 그 원천에서 멀지 않은 지대에서 매만지며 느끼고 생각하는 글을 만나는 것은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예술론(미학)에 관한 공부에서 나오는 지식이 적절히 뒷받침하여 설득력을 갖도록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닌가. 격조있는 산문의 탄생을 축하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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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일이 자기수련의 한 방편이라는 건 잘 알려진 이야기다.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고 공부하지 않으면 또한 쓸 수 없으니 글쓰기는 자기를 가꾸는 방편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 효과적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영환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시도 쓰고 산문도 쓰는데, 한 산문에서 “시는 나를 비추는 정직한 거울이며 내 삶의 건강을 재는 심전도다”라는 말을 하였고, 감수성과 상상력이 무뎌지지 않기 위해 “상상의 세계 속으로 사유를 풀어놓을 일이다”라는 말도 하고 있다. 우선 이런 말을 하는 정치인을 보는 일은 무척 즐거운 일인데, 그가 정치의 와중에서도 시 쓰는 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그의 시 속에는 늘 뭔가를 그리워하는 소년이 들어 있는데, 그런 소년다운 순수함과 호기심 그리고 열정이 있는 한 그의 다방면에 걸친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만적인 관계에 대한 한 가닥 회한과 성찰이 그의 삶에 무슨 참된 것을 보탤 것이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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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있다. 오래된 질문이고 대답들도 시도되었다. 글쓰기를 촉발하는 마음 안팎의 여러 사물과 상황을 한껏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문학의 미덕이라면, 이 시집의 작품들이 보여 주는 ‘나’는 그러한 미덕을 지니고 있다. 이런가 하면 저렇고 저런가 하면 이런 '나'를 꾸밈없이 드러내고 있는데, 따라서 '가면'이라든지 '퍼스나' 같은 말들이 이 시집의 내용을 가리키고 있다고 해도 좋을 터이다. 「방황하는 피」인 그 ‘나’는 테헤란로 한복판에서 “빙하의 박동을 감지하던/ 뜨거운 심장”을 갖고 있는 늑대를 보는데 이러한 환시(幻視)를 하는 피는 아직 싱싱하다고 할 수 있다. 늑대의 푸른 눈과 시인의 눈이 겹쳐지면서 야성의 툰드라가 펼쳐지니…….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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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의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뜨이는 것은 ‘사랑의 나체’이다. 사랑의 근거 없음, 맥락 없음, 혼선, 과오, 거짓, 시늉 따위들이 명멸하는데, 그것들은 또한 삶 전체의 초상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러한 붓놀림에서 느껴지는 것은 천성으로 보이는 어떤 ‘방임’ ― 규정하고 속박하는 개념적, 관습적 테두리에 갇힐 수 없는 영혼의 방임 ― 의 반경을 넓히는 행보이다. 그 행보 속에는 물론 살맛이나 즐거움뿐만 아니라 상처와 낭패감으로 인한 괴로움이 들어 있겠으나, 거기에는 무슨 저울질을 넘어서는 불가항력의 지향이 있고, 그러한 것은 인간이 다소간에 공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이다. 그리고 “고생대 은행잎 화석사진과 내 위벽에 찍힌 당신의 말투”(「조금씩 이상한 일들 1」) “부러진 검정 우산 젖어 종일 접히지 않던 검은 눈동자”(「고요에 바치네」) “가을밤 국화 줄기같이 밤비 내리는데”(「인간론」) 같은 구절에서 시는 반짝인다. - 정현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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