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손현주

최근작
2016년 10월 <열두 달 계절 밥상 여행>

SNS
http://www.facebook.com/hyunjoo.sohn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우람 이상봉은 가슴속에 순한 양을 백 마리쯤 키우고 있나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토록 여리고 아린 아이들 감성을 촉촉하게 끄집어 낼 수 있단 말인가. 손을 뻗지 않고는 생의 형체조차 가늠할 수 없는 아이들. 태생에 대한 근원적인 슬픔이 격정적으로 밀려와 가슴을 꺽꺽 거리며 쓸어내리게 했지만, 책은 끝내 볏단처럼 잘 말라 바스락 거리는 위안을 선물한다. 이상봉이 끌어낸 우듬지에 희망이 낮달처럼 걸려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전시장에 걸린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 그러니 자꾸만 만져 액자는 늘 기울어져 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그것을 손으로 보고 싶은 것이 아이들 맘이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유년 시절 물고 다니던 십리사탕처럼 달고 아련해서 아끼고, 아껴 책장을 넘기게 한다. 뭉툭한 아이들을 날카로운 세상의 문 앞에 세워놓고 조우를 기다리는 이상봉의 맘은 날마다 들볶이고 울었을 것이다. 마지막 장을 접었을 때, 책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자, 이 아이들은 당신의 딸이에요. 그 흔한 사랑을 절실히 원하는 당신의 딸.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