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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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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판의 날'과 '인간애'를 겸비한 지식사전으로서, 당대의 예민한 시사쟁점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지식 e>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된다. 1권이 사회적인 이슈들을 주로 다루었다면, 2권은 '희노애락'을 키워드로 한다. 사회 정치적인 이슈에 더해, 일상의 재발견에 관한 내용과 주목할 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EBS TV에서 '지식'을 키워드로 제작한 5분짜리 동영상 중 40개의 꼭지를 선별, 여기에 설명을 보충해 종이책으로 옮겼다. 동영상을 보듯 텍스트와 사진을 편집해 TV에서 보았던 강렬한 인상을 책을 볼 때도 유지하도록 배려했다. : 학문적 의미의 지식, 그리고 상식과 정보라는 의미의 지식, 이 두 가지 이외에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종류의 지식은 바로 '감동'이다. 이 책은 우리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쿨'하게 사실과 내용을 늘어놓을 뿐이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감동이라는 핫코드를 전달하는 방식이 쿨하다는 것은 흥미로운 역설이다. : 뉴스를 진행하다 보면 짧은 메시지 하나가 온종일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글도 마찬가지다. 문장은 하나인데 그 내용이 열 갈래 길은 될 것 같은, 그래서 잠시 책을 덮고 창밖을 바라보게 될 때가 있다. 하나의 책이 독자로 하여금 열 갈래의 다른 책으로 옮아갈 수 있는 길을 터줄 수 있다면 이 책이 그 멋진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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