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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주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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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사도신경,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통일, 그 이후

북한 문제에 있어 한국교회는 이념으로 발목 잡혀있다. 세인들은 복음과 공산주의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만큼 복음과 자본주의와의 관계 정립 또한 요청된다. 두 이념 다 복음의 치유를 받아야 하며, 선교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복음의 논리로 북한 문제를 대하기보다는 효율성과 이윤이라는 자본의 논리, 너 아니면 나라는 경쟁의 논리에 함몰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분단 45년 동안 이념을 초월하여 동독을 도왔던 독일교회를 확인되는 복음의 위대함과 철저한 은혜의 우월함을 한국 교회는 깊이 인식해야 함으로 통일 비전과 통일 신학을 정립해야 한다. 과거의 상안 기억으로 인한 감정적 반공, 멸공만으로는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의 골을 뛰어넘을 수 없다.

페네라의 빵

미국에서 나는 본서가 출판된지 20여일 만에야 책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기다리던 님을 만나듯이 기쁘고 반가웠다. 지금까지 필자는 신학 내지는 목회에 해당되는 책들을 써왔다. 그러다 처음으로 일반문학 장르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수필집을 세상에 내 놓게 되었다. 사실 약간은 두렵기도 하고 새 천지를 향한 설레임이 있었다. 가장 먼저 나의 아내가 비판적인 독자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 말도 없다. 오자를 발견했다거나, 내용이 그렇다거나, 편집이 어떻다는 말이 없는 것을 보니, 일단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자기 침대 곁에 두고 있는 것을 보니, 정식으로 독자의 행세를 하는 것 같아 기쁘다. 본인으로서도 표지의 디자인에 마음이 들었다. 심플하면서도 마음의 평안을 주는 색을 선택한 것을 감사한다. 매장마다 작은 컷을 곁들여서 나름대로 정성을 다한 것을 확인하게 된다. 보고 또 보고 나의 글이지만 읽어도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 어떤 때는 나의 글이지만, 왜 이렇지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이번 수필은 그렇지가 않아서 나도 나의 글에 만족하는가 보다. 기독교인으로서 진정한 삶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일반인의 관점에서 글을 쓰려 했다. 그러면서도 종교인의 냄새를 벗지는 못한 것은 분명하다. 아무튼 조금이라도 고뇌하는 크리스천으로서 필자는 우리의 문제를 언급하려 노력했음을 말하고 싶다. 이런 점에서 조금이라도 독자들에게 마음에 동의를 받고 싶은 마음이다. 끝으로 수고한 출판사와 여러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잘 팔렸으면 하는 마음은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그래서 어려운 출판사에 조금이라도 힘이되었으면 바란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저자의 글을 마감한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2002년 5월 24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의 신학

2017년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연구차 독일을 경유하여 스위스 종교개혁의 현장을 방문하였다. 츠빙글리의 역사적 현장 취리히대학교 신학대학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는 학장 오피츠(Prof. Dr. Peter Opitz)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개혁교회 전통의 출발지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에게서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해 권위 있는 한 말씀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들려오는 말은 냉담했고 뜻밖이었다. 자신들은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지 않고, 2년 후 2019년에 스위스 종교개혁 500주년을 따로 기념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당신은 개혁신학을 따르는 교수인데, 어떻게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위해서 여기까지 왔느냐”는 것이었다. 그래도 역사적 종교개혁의 출발점은 루터이기에 의미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순간 루터와 츠빙글리의 역사적 논쟁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렇지만, 솔직히 내가 이런 사정을 모르고 개혁교회의 본산지에서 실례를 범하지 않았는지 부끄럽기까지 했다. 오피츠 교수는 비록 개혁교회는 소수일지라도 츠빙글리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흩어진 교회들과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스위스개혁교회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일에 동의할 수 있었고, 나도 2019년을 개혁교회종교개혁 500주년으로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2018년 6월 몇몇 뜻을 같이하는 동료교수들과 함께 개혁교회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약 40여명의 신학자와 목사들이 함께 하였다. 한국교회 현장을 섬기는 기념대회를 하고자 뜻을 모았다. 현장교회를 찾아가는 기념대회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글을 쓰되 일반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다 쉬운 글을 쓰기로 하였다. 세계 학회는 츠빙글리를 잊힌 종교개혁자라고 부른다. 그런 맥락에서 개혁교회의 아버지인 츠빙글리를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자세로 글을 쓰기로 했다. 잊지 않아야 할 점은 츠빙글리의 글을 먼저 이해하고 소개하는 것이었다. 츠빙글리의 생애와 사상을 알려 개혁신학의 역사적 출발점이 어떠한지를 한국교회에 알림에 목적을 두었다. 뜻을 같이한 학자들은 함께 다른 성격의 글들을 쓰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현장 교회를 섬기는 글을 신학자들이 써야만 했다. 어떤 의미에서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었다. 신학은 교회를 섬기는 학문이 아닌가! 학자들은 여러 번 글들을 수정해야 했다. 어떤 글은 너무 학문적이어서 교회의 성도들에게 소개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학회에서 발표하는 형식과 수준의 글은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츠빙글리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먼저 츠빙글리를 있는 그대로 알아야만 했다. 그의 종교개혁 정신을 먼저 분명히 인식하는 일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그의 1차 자료를 인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렇게 하여 나온 책이 츠빙글리 개혁교회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문집 제1호 『한 권으로 읽는 츠빙글리의 신학』이다.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함께 뜻을 모으고 기념대회에 마음과 글로 참여한 학자들 그리고 기도와 물질로 동참한 교회를 향해서이다. 이제 2019년 1월 20일 서울 백석대학교회(곽인섭 목사)에서 개혁교회종교개혁 500주년기념대회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기념대회는 계속해서 열릴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길 기도하며, 역사를 바로 세워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끝으로 기꺼이 출판을 허락하신 출판사 세움북스의 강인구 장로와 편집을 맡아주신 김민철 목사께도 따뜻한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이여,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아멘. 주도홍(개혁교회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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